야근은 줄이고 퀄리티는 높였다:실무 디자이너의 AI 워크플로우

현업 디자이너가 직접 경험한 AI 협업 실무 가이드
Jan 23, 2026
야근은 줄이고 퀄리티는 높였다:실무 디자이너의 AI 워크플로우
 
 현업 디자이너가 직접 경험한 AI 협업 실무 가이드
"AI가 디자이너를 대체하면 어떡하지?"
불과 1~2년 전만 해도 동료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들리던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AI 툴들을 실무 깊숙이 받아들인 지금, 오히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AI는 디자이너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디자인'을 할 시간을 벌어준다."
 
올해 디자인 씬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인해 '속도(Speed)'와 '본질(Essence)'의 싸움이었다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단순 반복 작업은 기계에게 맡기고, 디자이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이라는 본질적인 영역으로 회귀하는 흐름이 강해졌습니다.
AI를 활용해 어떻게 비효율적인 단순 노동을 없애고, 창의적인 고민에 더 집중할 수 있었는지 그 구체적인 실무 워크플로우(Workflow)를 공유합니다.
 

1️⃣ Visualizing Ideas (아이디어 시각화의 혁명)

"찾지 말고, 만드세요." 무드보드 서칭의 패러다임 변화
 
디자인 프로젝트의 시작인 '레퍼런스 서칭'. 핀터레스트와 비핸스(Behance)의 바다를 헤매다 보면 2~3시간이 훌쩍 지나가곤 합니다. 머릿속에는 분명한 이미지가 있는데, 딱 맞는 레퍼런스를 찾지 못해 검색어만 바꾸며 시간을 허비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이제는 '검색' 대신 '생성'을 먼저 합니다.
▶︎ 실제 프롬프트 입력으로 원하는 컨셉의 모델 무드보드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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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방식의 한계 (Pain Point)

  • "사이버펑크 느낌의 네온 사인 카페"를 찾기 위해 수백 장 스크롤
  • "느낌은 좋은데 구도가 아쉽네", "톤은 좋은데 오브제가 별로네" 하며 타협
  • 클라이언트와 추상적인 단어로 소통하며 오해 발생

✔ AI 도입 후 변화 (Efficiency)

  • 프롬프트 입력으로 상상한 구도와 톤앤매너를 1분 만에 시각화
  • 초기 컨셉 조율 단계에서 오차 없는 커뮤니케이션 가능
  • 레퍼런스 서칭 시간 3시간 → 10분 단축
 
💡 '나침반'으로서의 AI (AI as a Compass)
  • 특징: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최종 결과물로 쓰는 것이 아니라, 팀원 및 클라이언트와 방향성을 합의하는 시각적 나침반으로 활용합니다.
  • 인사이트: 미드저니(Midjourney)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으로 만든 시안은 "딱 이런 느낌으로 갈까요?"라고 물을 때 가장 강력한 설득 도구가 됩니다. 말로 하는 백 마디 설명보다 한 장의 AI 이미지가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줄여줍니다.
 

2️⃣ The Game Changer: 'Nano Banana' (일관성의 확보)

"같은 캐릭터, 다른 포즈가 된다고?" 랜덤 생성의 한계를 넘다
 
그동안 AI 디자인의 가장 큰 걸림돌은 '랜덤성'이었습니다.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도, 다음 장면에서 똑같은 얼굴로 다른 포즈를 취하게 만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죠. 하지만 최근 구글의 '나노바나나(Nano Banana, Gemini 3 Pro Image)' 모델이 등장하며 이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 Why 'Nano Banana'?

  • 캐릭터 일관성 (Character Consistency): 브랜드 마스코트나 모델의 얼굴을 고정한 채, 배경과 포즈만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제 AI로 '브랜드 툰'이나 '시리즈 포스터' 제작이 가능해졌습니다.
  • 직관적인 편집 (Doodle to Edit): 복잡한 프롬프트 대신, 고치고 싶은 부분을 대충 슥슥 그려서(Sketch) "이 부분에 안경 씌워줘"라고 명령하면 정확하게 수정해줍니다.
  • 텍스트 렌더링 (Text Rendering): 기존 AI가 뭉개진 외계어를 썼다면, 나노바나나는 포스터 내의 정확한 영문 타이포그래피까지 깔끔하게 생성합니다.
 
*캐릭터 출처 : 농심_수미칩 “감자돌이 캐릭터”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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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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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이트: 이제 디자이너는 AI가 던져주는 '우연한 결과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나노바나나와 같은 툴을 통해 결과물을 완벽하게 '통제(Control)'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Static to Motion (정지된 이미지에 숨을 불어넣다)

애프터 이펙트를 몰라도 괜찮습니다. 'Image to Video'의 시대
 
과거에 디자이너가 정지된 포스터를 영상으로 만들려면 애프터 이펙트(After Effects)라는 거대한 장벽을 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클릭 몇 번으로 브랜드 무드 필름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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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나 제품 → 카메라 무빙(줌인, 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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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모델 AI 생성 : 표정, 머리카락의 움직임
 

✔ 영상 생성 AI 활용법 (Video Generation)

  • Runway Gen-3 Alpha / Luma Dream Machine: 앞서 제작한 고퀄리티 이미지(Midjourney, Nano Banana)를 넣고 "카메라가 천천히 줌인하며 꽃잎이 흩날린다"와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합니다.
  • 활용처: 인스타그램 릴스용 숏폼, 웹사이트 메인 배경 영상, 로고 모션 그래픽 등
💡 디자이너의 확장: 이제 그래픽 디자이너는 단순히 '이미지'를 납품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AI를 통해 움직이는 시각 경험(Visual Experience) 전체를 설계하는 영상 디렉터의 영역까지 커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Automating Repetition (단순 반복 작업의 해방)

단순 노동은 AI에게, 디테일은 디자이너에게
 
디자이너의 영혼을 갉아먹는 주범은 사실 거창한 작업이 아닙니다. 수십 장의 인물 누끼(배경 제거)를 따거나, 하나의 배너를 인스타그램용(1:1), 스토리용(9:16), 웹용(16:9)으로 리사이징하는 단순 반복 작업들이죠. 이 과정을 Adobe의 생성형 채우기(Generative Fill)와 자동화 툴로 넘겼습니다.
 
실무 워크플로우 비교
구분
기존 방식 (Manual)
AI 활용 방식 (Automated)
배경 확장
도장 툴로 배경을 복사하며 어색한 경계선 수정 (30분 소요)
포토샵 '생성형 확장'으로 문맥에 맞는 배경 3초 만에 생성
누끼 작업
펜 툴로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따기
'배경 제거' 원클릭 후, AI로 어색한 부분 자동 보정
집중도
단순 노동에 에너지 80% 소모
크리에이티브와 디테일에 에너지 80% 집중
💡 생성형 채우기 & 아웃페인팅 (Outpainting)
  • 핵심: 가로 이미지를 세로로 늘릴 때, 빈 배경을 무엇으로 채울지 고민할 필요 없이 AI가 문맥을 파악해 자연스럽게 그려줍니다.
  • 디자이너의 해석: 과거에는 '배경을 자연스럽게 늘리는 기술'이 디자이너의 능력이었다면, 이제는 '어색한 부분을 찾아내는 눈'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AI가 채워준 배경을 검수하고, 브랜드 무드에 맞게 톤을 정리하는 감독관(Supervisor)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5️⃣ Focus on Quality (남겨진 시간의 가치)

AI가 벌어준 시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단순 작업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남는 시간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결국 AI 시대에 살아남는 디자이너는 툴을 잘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확보된 시간을 '퀄리티'와 '설득력'에 투자하는 사람입니다.
 

✔ 디자이너가 집중해야 할 3가지

  1. Micro-Detail (한 끗 차이): 폰트의 자간, 행간을 다듬고 브랜드 컬러의 미세한 채도를 조정합니다.
  1. Logic (논리적 설계): "왜 이 디자인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기획 배경과 논리를 보강합니다.
  1. Communication (협업): 개발자, 기획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디자인 시스템을 정리하고 가이드를 만듭니다.
 

🎯 핵심 요약 (Summary)

2026년, 디자인 현장은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이제 AI를 활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툴을 하나 더 쓰는 것'이 아닙니다.
  • Easier & Faster (압도적 효율): 복잡하고 지루한 반복 작업은 AI에게 맡겨 가장 쉽고 빠른 길로 갑니다.
  • Higher Quality (디테일의 승리): 그렇게 아낀 에너지를 창의력과 디테일에 쏟아부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밀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결국 AI를 잘 다루는 디자이너는 "더 적은 노력으로 더 압도적인 성과를 내는, 대체 불가능한 전문가"가 될 것입니다. 아직도 펜툴로 누끼를 따느라 야근하고 계신다면, 오늘부터 과감하게 나노바나나와 같은 똑똑한 조수를 채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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